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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암골의 브로크 담장에 덩굴들

수암골 좁은 골목길, 큰 브로크 벽돌로 쌓아 올려진 담장에 덩굴

 

<수암골 브로크 벽돌 담장>

 

이제 수암골에서 살게 된지도 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수암골에는 벽화 골목도 있고 드라마거리도 있다.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이 있을 때는 일부러 수암골의 골목 골목을 탐방하고 있다.

 

지난번 비가 내린 날 아침에 지나가던 골목길.

 

예전에도 갔던 길이었지만 비가 내려서 담장 색이 진해져서 그런지 세월의 흔적도 진하게 느껴졌다.

 

어릴 때 중학교 때까지 살던 집은 스레트지붕이었고, 담장은 브로크 벽돌로 지어져 있었다.

 

수암골에 살게 되면서 어릴 때의 정취를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에서 머물고 난 뒤 밤에 잘 때 어릴 때 꿈을 많이 꾼다.

<상해 티앤즈팡, 아기자기한 캐릭터 공예품을 팔고 있는 집>

 

상해에 출장을 처음 갈 때는 높은 빌딩만 보였었다.

 

그러다가 아는 사람과 함께 티앤즈팡에 가게 되었다.

 

상해의 옛날 골목길이었다.

 

중국인들이 옛날의 정취를 느끼러 많이 놀러 가는 곳이라고 한다.

 

수암골이 나에게는 상해의 티앤즈팡 같은 곳인 것 같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뒤돌아 볼 시간도 없었는데 수암골에 살게 되면서 어린 시절을 돌이켜 추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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