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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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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 카오야식당의 잉어 여유를 가져다 주는 잉어 한마리가 카오야 식당에 걸려있다. 중국의 식당에 가면 재물복을 기원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조그마한 식당이든, 큰 식당이든 꼭 하나씩은 재물복을 기원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액자로 되어있는 곳도 있지만, 조그마한 사당처럼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식당에 들어서면서 여기는 재물복을 비는 것이 어떤게 있나 찾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웨이하이 전시회를 끝내고 들린 카오야 식당에는 잉어 그림의 액자가 있었다. 북경 카오야가 많이 유명하다 보니 이제 한국사람들도 카오야라고 하면 오리구이인 것을 많이 알고 있다. 북경 카오야는 가격도 비싸고 맛도 좋지만, 오리고기는 시장에서 구운걸 그냥 손으로 찢어 먹는게 더 맛나는거 같다.
중국에서의 일상적으로 먹던 맑은 육수 소고기 국수 중국의 맛 중 하나, 담백한 맑은 육수의 소고기 국수 중국에서 점심에 자주 먹던 것. 양탕과 구운 빵 등뼈탕과 쌀밥 그리고 맑은 육수의 소고기 국수 한국과 중국의 가장 다른 점 중에 하나는 먹을거리의 종류. 중국은 땅이 넓고 다양한 민족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먹을거리의 종류가 풍부하다. 같은 재료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민족이 각자의 조리법으로 요리를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담백한 맑은 육수의 소고기 국수는 어디를 가나 있는 것 같다. 간단한 재료이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지역 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고, 식당 마다 맛이 다른 것 같다. 같은 맥주이지만 브랜드 마다 맛이 약간 다르고, 분위기가 다른 것 처럼. 추위가 강해지는 겨울, 따뜻하게 먹던 소고기 국수가 먹고 싶다.
칭다오 청양의 도자기공장 칭다오 청양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자기 공장
칭다오 이촌공원의 상징물 칭다오 이촌에서 이촌공원에서 보는 상징물 칭다오에서 9년을 근무하면서 2008년 부터 2011년까지 이촌에서 지냈다. 그러면서 자주 산책을 나오던 곳이 이촌공원이다. 아내가 아들을 임신했을 때도 저녁에 종종 산책하러 이촌공원에 나왔다. 임신했을 때 제일 좋은 운동이 산책이어서 저녁을 먹고 나서, 그리고 주말에는 대부분 이촌공원까지 와서 산책을 하였다. 이촌의 하상산책로를 따라서 이촌공원에 도착하고 나서 이촌공원을 한바퀴 쭈욱 돌고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면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지금은 청양에 있으면서 세기공원으로 산책을 다닌다. 그래도 종종 이촌공원이 생각이 난다. 작지만 나무도 많고 가운데 연못도 있어서 좋은 곳이다.
레고에 푹 빠져서 정신없는 아이들 레고에 푹 빠져서 놀고 있는 아이들 친구집에서 놀고 있는 아들과 그 친구를 아내가 사진으로 남겼다. 아이들이라 레고를 많이 좋아한다. 우리 아들이 레고를 좋아해서 집에 레고가 많으니까 친구도 레고를 샀다고 한다. 그래서 같이 레고를 가지고 놀기를 해서 집에 초대를 했단다. 어릴 때는 간단한 레고를 사주어도 충분했지만 이제 조금씩 커지면서 조금씩 더 복잡한 레고를 원하는 아들. 아~~~ 그런데 레고는 복잡할 수록 점점 비싸지는데. 아니 많이 비싸지는데. 그래서 걱정이다. 그래서 결심한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고.
웨이하이 해상공원에서 웨이하이 해상공원 사진액자 조각품 웨이하이 해상공원을 잘 만들어진 것 같다. 해안가를 따라서 쭈욱 이어진 산책길과 중간중간 넓은 광장들. 그리고 조각작품들. 시간이 있을 때는 공유자전거를 타고 공원 한쪽에서 한쪽 끝까지 가보곤 했다. 한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좋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기분도 좋아서. 웨이하이는 칭다오에 비하면 작은 도시지만 조용하면서 잘 가꾸어진 도시 같다. 그래서 연태 보다는 웨이하이로 다니는걸 좋아했다. 칭다오에서 출장을 갈 때면 연태에 1번을 가면 웨이하이에는 3번을 갔으니까.
모자에 눈뭉치 한 방 칭다오에서 폭설 내리는 날, 아들 머리에 눈덩이 한 방~~~ 칭다오에는 좀처럼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다. 많이 내리면 1년에 3번에서 4번 정도. 그것도 길에 조금 쌓일 만큼만. 그러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해였다. 온가족이 내려가서 눈을 즐겼다. 나랑 애랑 먼저 내려가서 놀고 있었고, 아내는 천천히 내려오면서 따뜻한 커피를 가져다 주었다. 애한테도 뭔가 따뜻한 걸 줄까 하다가 말았다.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너무 신나게 놀고 있어서 오히려 땀이 수증기처럼 얼굴에서 피어오르고 있어서. 우선 눈을 내 머리만하게 뭉쳤다. 단단하지 않게 설설 뭉치면서 크기만 계속 키워가면서. 이걸 나중에 아들 머리에 맞출건데, 눈을 단단하게 뭉치면 아들이 맞고 기절할까봐, 그리고 나는 아내한테 혼날까봐. 눈을 뭉치면서 절대로..
눈깔사탕, 아들이 준 선물 아들이 큰 맘 먹고 준 선물, 그건 눈깔 사탕 우리 애는 먹는걸 좋아한다. 그중에 특히 다른 애들처럼 초콜렛과 사탕을 좋아한다. 하지만 애 엄마가 치아건강과 몸의 건강을 위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사탕의 양과 초콜렛 양을 제한을 해두었다. 그래서 아들녀석은 맛나는 사탕을 골라서 집에 잘 모셔두곤 한다. 남에게 주는게 아까울 만큼. 그래도 나한테 주는 사탕은 아깝지 않다면 몰래 숨겨두었던 눈깔사탕을 나에게 3개씩이나 주었다. 생긴 모양은 우스운데 맛은 별나게 맛있다고 하면서. 값으로 따지면 얼마하지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거 아빠도 먹어보라고 나에게 주는 마음에 감동한다. 이런게 자식을 키우는 보람인가 싶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작은 일 하나에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보람. 그동안 아껴두었던 사탕을 하나..
아들내미 읽을 책들 책을 사는데는 돈을 아끼지 맙시다. 특히 자녀들 책에게는 ! 자식이 커갈수록 돈이 많이 들어간다. 바둑학원에, 기타학원에, 미술학원에. 학원에 못지않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가 한군데 더 있다. 책값 !! 책을 살 때 한 번에 20~30권씩은 사는거 같다. 만화책은 유치원 때 빼고는 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만화책은 우리가 사주지 않지만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빌려 보는 것은 막지 않는다. 애라서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 애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은. 나보다 아내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밖에 나가는 것 보다 워낙 책을 읽는걸 좋아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커피를 마시면서 베란다에서 책을 읽고, 햇살이 좋은 날이면 베란다에서 차양막을 치고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다. 애가 어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