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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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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폭설에 맥심 커피믹스가 눈에 묻혔다. 우리의 삶 중에 하나가 된 맥심 커피믹스가 눈속에 노닐다. 2017년은 겨울이 유난히 추웠다. 2018년 겨울에 2017년 만큼 춥다고 했지만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2019년에도 혹한이 온다고 했지만 2017년 만큼은 춥지 않았다. 2020년 겨울에도 춥다는 말이 있지만 2017년 만큼 추울까? 모르겠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추운 겨울은 2017년인 것 같다. 겨울이 추울수록 생각이 나는 것은 따뜻한 커피. 그중에서도 나는 맥심 믹스커피가 가장 좋다. 스타벅스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의 정서에는 역시나, 언제나 맥심 봉지커피.
추운 겨울, 그리고 뜨겁고 거친 불꽃 추운 겨울 뜨겁게 타오르던 불길
진천읍사무소 앞의 의자 아래 이끼와 큰 나무 소소한 곳의 모습도 사진에 담으면 나름의 멋이 난다.
도깨비바늘, 도깨비풀, 귀침초 옷에 붙으면 번거로운 도깨비바늘, 도깨비풀, 귀침초 도깨비풀, 보기에는 이래도 국화속이라고 한다. 어릴 때 메뜨기 잡으러 여기저기 다니다가 보면 바지에 붙어 있곤 했었다. 바지에 붙어있으면 눈에 쉽게 보여서 띄어냈는데, 가끔식 등이나 엉덩이쪽에 붙어있는 것은 놓치곤 했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어머니한테 혼나기도 했다.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것까지는 말리지 않으셨지만 아무래도 방안에 까지 풀씨들을 흘리고 다니니가 혼을 내셨던 것이다. 이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시에 살다보니 도깨비풀을 볼 일도 많이 없다. 이렇게 추석에 부모님 뵈러 가는 시골길에서나 도깨비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수라백작 해바라기 진천의 GS옆의 주차장에서 해바라기를 찰칵 진천 GS마트의 주차장 화단의 해바라기꽃들 중에서 특이해서 찍었다. 반은 노랗게 꽃잎이 나오고, 반은 그대로 녹색인게, 얼굴이 반반인 모양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