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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파리

생강 잎사귀에 맺힌 한 방울의 빗방울

녹색의 길다란 생강 잎사귀에 맺힌 빗방울이 반짝반짝

 

<생강 잎사귀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빗방울>

 

회사로 출근하는 비탈길에 어떤 아주머니가 키우는 생강 밭이 있다.

 

밭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큰 물통에 흙을 담아서 큰 화분처럼 만들어서 생강을 심어 놓았다.

 

아침에 출근길에 보니 어제 내린 비가 생강 잎에 매달려 있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아주머니가 묻는다.

 

굳이 생강잎을 사진에 찍을 필요가 있냐고.

 

그래서 대답했다.

 

생강잎을 찍는게 아니라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찍고 있다고.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웃으시면서 지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