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잘 익어서 터져버린 여주의 빨간 열매들
어릴 때 부모님이 처음 여주를 심었을 때는 기대가 아주 컸다.
다 익으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어린 마음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보기에는 빨간게 맛있어 보이지만 별맛이 없다.
그냥 밋밋하다고만 할까.
아니면 밍밍하다고만 할까.
약으로 많이 쓴다는건 나중에 커서 알았다.
부모님은 여주를 몇 해 더 심었지만 나와 형제들은 여주에 대해 마음이 떠나버려 그후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크는 동안 머릿속에서 잊혀져 있어서 그게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는걸 늦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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